왜군은 정유 재침을 시도했지만 조선을 강점치 못하게 되자 대명 화평교섭과 함께 순천, 사천, 울산 등 해안지방에 성을 구축하고 또 다른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었다.한편 조명 연합군은 정유년 말 울산성 공략에 실패한 후 무술년에 들어 소위 사로병진(四路竝進)전략을 수립, 실행에 들어간다. 육군은 동, 중, 서로 나누어 각각 울산과 사천, 그리고 순천을 공략하고 수로군은 왜의 퇴로를 차단하면서 주로 순천 왜교성을 압박하는 전략인 것이다.고금도에서 명나라 수군과 연합함대를 편성한 이순신 장군은 사로병진 전략에 따라 공세적인 해상활동을 전개
긴박한 상황에 직면한 도원수 권율 장군은 백의종군 중인 이순신에게 어쩌면 좋겠는지 대책을 물었다. 이순신도 자신의 고난 과정에 권율장군이 일조했던 것을 모를 리 없었다. 또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왕, 즉 선조에 대한 배신감도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져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 그리고 충성과 대의(大義)가 전제된 삶을 살아온 장군이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직접 해안 지방으로 나가 현지의 사정을 알아보고 어떤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대답했다.이 시점은 왜 수군이 영남 해안 지방을 물론 이미 인접한 광양과
포항의 스틸러스는 지난 1973년 4월 우리 지역을 연고지로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실업축구단으로 창단했다. 1984년 프로축구클럽으로 전환 후 이회택, 최순호, 홍명보, 황선홍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를 비롯해 6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낸 한국축구 스타의 산실이자 AFC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에 빛나는 아시아 최고의 명문클럽이다.그러나 포항 스틸러스도 모기업인 포스코의 심각한 경영난에 흔들리고 있다.포스코가 비상경영체제로 들어가면서 모기업의 지원에만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지역의 업체들을 소액스폰서로 유
지난 달 15일, 당면위기 극복을 위한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쇄신안을 발표한 포스코가 윤리경영을 최우선가치로 내걸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22일 토요학습을 통해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 특강을 실시했다.이날 특강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그룹 경영의 최우선 순위(top priority)는 윤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토요학습은 포항∙광양∙송도를 영상으로 연결해 생중계됐으며, 포스코그룹 임원과 직책보임자 등 1,300 명이 참석해 권 회장의 윤리특강을
서기 1592년 임진년 4월 14일, 일본 침략군의 부산포 상륙을 시작으로 조선은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대비하지 못한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다. 개전으로부터 불과 20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6월 중순 평양도 적의 수중에 들어갔다. 왜군의 북상은 파죽지세였다. 4월 30일 피난길에 올라 의주까지 몽진(蒙塵)한 선조는 나라를 지킬 생각보다는 유사시 요동으로 건너가 명나라에 내부할 궁리에 몰두했다. 예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군주나 지도자를 둔 백성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평안도와 호남 일부를 제외한 전 국토는 적에게 유린당했고 함경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절대 1강은 전북 현대다.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성적과 경기력뿐만 아니라 흥행과 마케팅 면에서도 그렇다.지난 5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경기에서는 총 3만410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이는 2012년 K리그 실관중집계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였고, 이번 시즌 최다관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전북은 리그 60%를 소화한 올 시즌 홈 관중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1만5940명(총 관중 19만1278명)
어영담 현감은 임진년 여러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계사년 2월까지 계속된 동계 대수색 작전에도 60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왜적을 소탕하는데 앞장섰다. 그런데 어 현감이 이 수색작전인 웅천해전에 참전하고 있는 바로 그시기에 공에게 큰 어려움이 닥친다.공은 광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래 줄곧 선정을 펴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그는 흉년이 들면 농민들이 연명을 위해 종곡까지 먹어치워 막상 파종 시는 종자를 구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을 직시하고 이를 대비코자 600여석의 구휼미와 종곡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었다.그런데 전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KIA타이거즈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KIA타이거즈가 어떤 팀인지를 설명하는 데는 긴 말이 필요치 않다. 프로야구 출범 30년 동안 열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열 번 모두 우승한 최고의 명문구단이다.KIA타이거즈는 야구성적뿐 아니라 모기업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에서도 명문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모기업과 연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 KIA타이거즈는 ‘타이거즈 러브투게더’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타이거즈 러브투게더’는 국내 최초 모기업-프로구단 연계 방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것은 임진왜란 발발 14개월 전인 1591년 신묘년 2월 13일이었다. 이 시점은 왜의 조선 침략 징후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조정은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도 미흡하기는 했지만 유성룡과 같은 몇몇 현신들의 주도로 일부 변방의 방비를 강화해 나가고 있었다.바로 이순신 장군도 유성룡의 천거로 정읍 현감에서 일약 정3품직인 전라좌수사에 봉해진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던가, 서애(西厓)의 혜안과 하늘의 도움이 만들어낸 구국의 인사였다. 전라좌수사로 취임한 이순신
“문화 혜택 제공 차원의 접근…지역과 가까워지려는 구단 노력 필요”드래곤즈의 홈구장이 있는 광양의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축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축구장을 방문한 경험도 많았고, 요즘 성적이 잘 나와서 축구장을 방문할 맛이 난다는 시민들이 있는 반면 드래곤즈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시민들도 다수 있었다.광양읍에서 학원강사를 하는 한 여성은 “드래곤즈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한다. 김병지 선수와 이종호 선수를 제외하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중마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시민은 전남구단의 적
아쉽게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 활약한 광양수군의 기록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규모가 어느 정도였으며 또 참전했던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 명단조차 찾을 길이 없다.다만 광양이 전라좌수사 관할 5관 5포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전라좌도 수군 함대에 광양 수군이 함께 편성되었음은 불문가지다. 특히 임진년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의 해로 향도(嚮導)와 중부장의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전승의 주역을 담당했던 광양 현감 어영담의 무용은 여러 기록에 남아 있으니 그것으로 광양 수군의 활약상을 유추해 볼 수 있다.전라좌수사 관할 5관은 순천, 보성,
지역 연고 스포츠구단과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는 어떤 것일까? 광양에는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프로축구 구단이 지난 1994년 창단되어 20여년이 넘도록 활동해 오고 있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구단은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지역사회를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것은 스포츠가 지닌 또 다른 마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광양을 연고로 하는 전남드래곤즈는 광양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전남 구단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제철소가 광양에 입지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반해 인구의 유입과 개발로 인해 광양만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정체성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하지만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가 가진 고유의 문화를 지켜내는 것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은 현재에 살고 있는 시민의 의무이기도 하다.창간 12주년을 맞아 광양만신문에서는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광양시민으로서 정체성을 갖기 위한 모색키로 했다.
오늘 날 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고 있는 광양만은 400여년 전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해군력이 격돌한 역사의 현장이자, 호국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7년에 걸친 임진,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광양만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현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왜란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광양만의 역사적 가치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광양만신문은 창간 12주년을 맞아 광양만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순신 리더십 전문가인 김영이 전 국방대 교수의 기고를 연재한다.김영이 전 국방대 교수는 광
로컬푸드 매장 운영 목적 영리 아닌 농촌기반 및 유지 농민의 이익 도쿄의 안테나숍(antenna shop) 도쿄의 교통요충지에 소재한 교통회관에는 일본 전역의 지자체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안테나 숍이 입점해 있다. 안테나숍이란 실제 판매에 앞서 신제품이나 신업태에 대한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목표로 운영하는 점포. 패션회사 등이 고객의 반응과 새로운 유행정보를 빨리 입수하기 위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개설한 점포로, 파일럿숍(pilot shop)이라고도 한다.(출처 시사상식사전)지자체의 안테나숍은 도시민
스스로를 ‘불량 공무원’이었다고 말하는 키요타카 이시다 베니고마치노사또 사장은 공직에 있을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소속 기관에 큰 이익을 남겨주었다고 한다.“나쁜 일을 해서 불량 공무원이 아니라 보통사람과 다른 공무원이었어요. 경제분야에서 주로 일했는데, 지역에 대한 기업유치업무를 주로 담당했지요. 지자체로는 가장 먼저 태양광발전 사업을 구상해 지자체에 매년 2-3억엔의 이익이 나도록 했습니다. 퇴직 후 좀 쉬려고 했는데 다시 이 일을 맡아 지난 3개월동안 하루도 못쉬고 일하고 있습니다.”은퇴 후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부인과
후계농민 감소는 극복해야 할 위기구리모또 미찌노에끼는 도로변 휴게소로 농산물직판장은 물론 휴게소와 주차장, 화장실 등 운전자들의 편의시설을 갖춰두고 있다. 또, 일반적인 휴게소처럼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되는 레스토랑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가 레스토랑이다.미찌노에끼 건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즉, 정부와 지자체는 도로변에 주차장 시설과 휴게소 및 화장실, 직판장 등의 시설을 설치해 주고, 이를 운영하는 민간회사는 휴게소와 주차장,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해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줘야 한
시민농장 운영으로 도시민과 농촌의 새로운 관계 설정 우리나라의 로컬푸드 직판장 도입의 모델이 된 것은 일본의 미찌노에끼로 불리는 도로변 직판장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주요 도로변에 소재한 휴게소 등지에는 해당지역의 농산물 직판장을 판매하는 미찌노에끼(道の駅)가 설치되어 있다. 일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찌노에끼는 약 1,100개소에 달한다고 한다.우리보다 앞서 농촌의 고령화,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은 농업분야에 대해 정부나 중앙정부가 막대한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미찌노에끼들도 대부분 중
“농촌현장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농민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안정적인 소비기반이 확보되지 않아 1차농산물은 제값 받기가 힘들고, 가공사업자 역시 안정적인 수요확보가 안돼 사업을 하다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농민 상호간의 협업과 협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거나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모여 협업을 통해 상호 보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소지역에 국한된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운동으로는 선순환이 안되고 있어 광역화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남도로컬푸드협회(회장 이수삼)는 순수 민간영역에서 광역형 로컬푸드운동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로컬푸드에 관심이 있는 영농조합법인이나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협회는 2013년 말 공식 출범했다.경남도내 농업인단체들이 결성한 경남로컬푸드협회는 지역먹거리의 생산과 가공, 소비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먹거리에 대응하는 경상남도형 먹거리 체계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이 협회에는 경남도내 각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농업인단체 26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광역단위의 로컬푸드 운동 전개에 대해 경남로컬푸드협회 사무국장